2024년 9월 13일, 서울 도심 강남역에서 여성단체들이 모여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강력한 규제와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문제
집회 배경과 주요 요구 사항
서울여성회를 비롯한 전국 54개 여성, 인권, 시민사회단체는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 행동’이라는 이름 아래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딥페이크 기술이 성차별과 여성 혐오를 극단적으로 드러내며, 폭력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되었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은 “딥페이크 성범죄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서, 여성 혐오와 성차별이 결합된 심각한 폭력 행위”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여성단체의 목소리: 플랫폼 규제와 정부 책임
이날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성평등을 퇴행시킨 정부가 공범이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딥페이크를 통해 성폭력을 조장하는 플랫폼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다. 특히 텔레그램과 같은 플랫폼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딥페이크 영상물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낳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나 제재가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딥페이크 성폭력, 우리가 뒤엎는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강력한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딥페이크 영상물들이 여성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 행동의 향후 계획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 행동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강남역 9번 출구에서 ‘공동 행동 말하기대회-분노의 불길’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알리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여성단체들은 이를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플랫폼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의 책임
이번 집회는 단순히 여성단체들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정부가 플랫폼을 관리·감독하고, 불법적인 콘텐츠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기술이 악용되어 성범죄에 사용될 경우,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나 일부 플랫폼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 정부와 사회가 협력하여 강력한 규제와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맺음말
딥페이크 성범죄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여성 혐오와 성차별이 결합된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다. 이번 여성단체의 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규제와 플랫폼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중요한 목소리였다. 앞으로도 이들은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를 알리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플랫폼은 이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피해자 보호와 규제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