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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잡는다더니 왜 엄한 사람 잡냐” 서민들 불만 폭발…디딤돌·버팀목 대출까지 금리 올려

by 솔향기정 2024. 8. 18.

정부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불만 고조

최근 정부가 정책 대출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은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 자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주거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서 시민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정부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불만 고조

디딤돌·버팀목 대출 금리 인상: 서민들에 대한 압박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의 금리를 각각 0.2~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디딤돌 대출 금리는 기존 2.15~3.55%에서 2.35~3.95%로, 버팀목 대출 금리는 기존 1.5~2.9%에서 1.7~3.3%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 같은 금리 인상은 16일부터 적용되었으며, 주택도시기금의 재원으로 운영되는 정책 대출이기에 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집값 상승세와 대출 금리 인상의 상관관계

정부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디딤돌 대출은 저금리로 무주택자들에게 제공되는 대출 상품으로, 올해 상반기 집행 실적이 15조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가 집값 상승을 자극한다고 본 정부는 디딤돌 대출의 금리를 인상해 대출 수요를 줄이고자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서민들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왜 서민들을 위한 대출 금리를 올리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9억 원을 초과하는 거래 비율이 53.1%로, 고가 아파트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디딤돌 대출의 금리 인상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전문가들의 우려: 집값 안정 효과 미비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김효선 씨는 "현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은 고가 아파트 위주"라며,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서울에서 거의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디딤돌 대출 금리 인상은 집값 안정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민들의 반응: 좌절과 불만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구매를 계획했던 많은 서민들이 큰 좌절을 느끼고 있다. 한 누리꾼은 "4억 원대 중저가 매물을 찾고 있었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해 내 집 마련 계획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0억 원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금리를 올려야 하지 않느냐"며 정부의 정책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출 규제의 부작용: 갭투자 증가 우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대출 금리 인상이 비제도권 대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질 경우, 세입자에게 돈을 빌려 목돈을 마련하는 갭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갭투자는 시장 내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욱 활발해질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정부의 정책 재고 필요

정부의 이번 대출 금리 인상은 집값 상승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집값 상승의 원인은 주로 고가 아파트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출 금리 인상은 불필요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다 신중한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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