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된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있다. 바로 ‘뇌 썩음’(brain rot)이다. 짧고 자극적인 동영상 콘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하면 뇌가 퇴화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똑똑하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1. ‘뇌 썩음’이란 무엇인가?
‘뇌 썩음’이라는 용어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로, 특히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행태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플랫폼에서 짧고 자극적인 영상을 끝없이 소비하면서 발생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습관은 우리의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억력과 주의력이 감퇴하고, 깊이 있는 사고와 상상력이 줄어들며, 심지어 관계 형성 능력까지 저하된다고 한다. 행동 변화 전문가 카이라 보비넷 박사는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느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2. 건강하고 행복한 뇌를 위한 습관
1) 영양 섭취로 뇌를 강화하라
뇌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참치와 같은 생선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B가 함유된 달걀, 통곡물, 아보카도, 감귤류도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2) 운동과 수면의 중요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은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준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가벼운 운동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충분한 수면은 뇌의 회복과 재충전에 필요하다. 수면 부족은 기억력 저하와 스트레스 취약성을 유발하므로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권장한다.
3) 디지털 디톡스와 명상
인터넷 서핑이나 SNS 활동의 과잉은 뇌에 피로를 가져온다. 이에 대한 해독제로 ‘마음 챙김’을 실천해보자. 심호흡과 명상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10분만이라도 명상에 투자하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3. 뇌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도전
1) 새로운 기술 배우기와 독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퍼즐 풀기, 독서와 같은 활동은 뇌를 자극해 노화를 예방한다. 특히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활동에 도전하면 신경 연결이 활발해진다.
2) 자연과의 접촉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일주일에 최소 2시간 이상 공원, 산, 바다를 방문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다.
3) 멀티태스킹 줄이기
업무 중 여러 활동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은 오히려 뇌 생산성을 40%까지 감소시킨다. 집중력을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글을 마치며
뇌 건강은 우리의 전반적인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습관을 줄이고, 영양, 운동, 수면, 디지털 디톡스와 같은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과 자연 속에서의 휴식은 행복하고 건강한 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뇌를 위한 작은 노력을 시작해보자.